<흔적> 자신의 과오로 인해 딸이 죽은 것을 부정하고 있다가, 진실을 목도한 한 사람은 정신을 놓아버렸고 다른 한 사람도 정신을 놓기 일보 직전이었다. 그 꼴을 처음부터 끝까지...
Continue reading...시즌 12
XII-7. 등가교환
“실례합니다. ” 진중하면서도 맑게 울리는 목소리가 들리더니, 사무실로 젊은 남자가 들어섰다. 한 눈에 보기에도 키가 꽤 커보이는, 진회색 니트를 입은 남자는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손에 들고 있던...
Continue reading...XII-6. 무능
오후, 미기야의 전화가 울렸다. 발신인은 자신을 메피스토라고 소개하며, 메피스토 상담소를 운영중이고 상담을 요구한 사람에 대해 의뢰를 하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저희 쪽으로 의뢰를 하신다고요? ” “스토킹...
Continue reading...XII-5. 물욕
괴담수사대는 한정훈 형사의 연락을 받고 G 사거리의 어느 주택가로 갔다. 주택가에서 사건이 발생했다는 얘기를 듣고 갔을 때, 사건이 일어난 주택에는 사건 현장임을 알리는 테이프만 둘러져 있었다....
Continue reading...XII-4. Achivement
“여기가 괴담수사대인가요? ” “그렇다만. ” 미기야가 잠깐 외근을 나가고, 파이로가 사무실을 지키고 있을 때였다. 사무실에 들어선 것은 중학교 1~2학년은 되어 보이는 어린 남학생이었다. 남색의 니트 베스트...
Continue reading...XII-3. 짐조의 깃털
괴담수사대는 F대에 도착했다. 실험실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는데, 사건 현장에 정체불명의 녹색 깃털이 떨어져 있는 것 외에는 멀끔해서 아무래도 보통 사건이 아닌 것 같다며 태훈이 미기야를 통해...
Continue reading...XII-2. 붉은 봉투
“아, 빨리 오라니까. ” “글쎄, 됐다는데 왜 그래? ” “너 임마, 폐인처럼 지내는 게 하루 이틀이냐? 회사에서도 너 좀비같다고 그래. ” 사무실 밖에서 한 차례 실랑이가...
Continue reading...XII-1. 흔적
“여기가 괴담수사대인가요? ” “네, 어서오세요. ” 오후, 사무실 문이 열리고 젊은 여자가 사무실로 들어왔다. 목까지 오는 머리를 반묶음하고, 베이지색 카디건 안에 검은 티셔츠를 입은 여자였다. “무슨...
Continue reading...Prologue XII. 자승자박
몇주 전 자살한 직장 동료가 계속 그의 눈에 보였다. 그냥 일면식도 없는 직장 동료였는데, 회식이 있었던 날 이후로 부고가 들려왔고, 그 뒤로 계속해서 눈에 보이기 시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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