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수사대는 F대에 도착했다. 실험실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는데, 사건 현장에 정체불명의 녹색 깃털이 떨어져 있는 것 외에는 멀끔해서 아무래도 보통 사건이 아닌 것 같다며 태훈이 미기야를 통해...
Continue reading...시즌 11~15
XII-2. 붉은 봉투
“아, 빨리 오라니까. ” “글쎄, 됐다는데 왜 그래? ” “너 임마, 폐인처럼 지내는 게 하루 이틀이냐? 회사에서도 너 좀비같다고 그래. ” 사무실 밖에서 한 차례 실랑이가...
Continue reading...XII-1. 흔적
“여기가 괴담수사대인가요? ” “네, 어서오세요. ” 오후, 사무실 문이 열리고 젊은 여자가 사무실로 들어왔다. 목까지 오는 머리를 반묶음하고, 베이지색 카디건 안에 검은 티셔츠를 입은 여자였다. “무슨...
Continue reading...Prologue XII. 자승자박
몇주 전 자살한 직장 동료가 계속 그의 눈에 보였다. 그냥 일면식도 없는 직장 동료였는데, 회식이 있었던 날 이후로 부고가 들려왔고, 그 뒤로 계속해서 눈에 보이기 시작한...
Continue reading...XI-9. 백물어(百物語)
야심한 밤, F 시의 어느 고등학교 교실. 야간자율학습이 끝나고 삼삼오오 학생들이 돌아갈 무렵이었다. 시계는 오후 열한시를 가리키고 있었고, 다른 학생들이 빠져나갈 무렵 교실에는 아직 남아있는 학생들이...
Continue reading...XI-8. 거울
미기야는 라우드와 함께 D 시의 어느 여고에 도착했다. 교문을 지키고 있는 수위에게 괴담수사대라는 것과 동아리 부실 건으로 연락을 받고 왔다는 것을 말하자, 수위는 학교 안으로 안내해주면서...
Continue reading...XI-7. STALKER
괴담수사대는 G동의 어느 주택가에 나와있었다. 아침부터 처참한 사건 현장을 본 라우드는 영상을 확인하다가 거의 기절할 정도였고, 현은 그런 라우드를 데리고 잠시 사건 현장에서 벗어나 있는 상태였다....
Continue reading...XI-6. 전쟁의 상흔
꽤 무더운 여름이었다. 아마도, 사람들이 오늘 복날이니까 치킨이나 먹자고 왁자지껄 떠들어대던 날이었다. 한낮의 햇빛은 매섭게 내리쬘 정도였고, 아스팔트가 아예 익어버릴 지경이었다. 계란을 깨면 그대로 계란 프라이가...
Continue reading...XI-5. 우산
지하철역이나 PC방같은 곳에, 가끔 누군가 깜빡하고 두고 가는 우산들은 종종 있다. 우산의 주인이 금방 찾으러 오기도 하지만, 어떨 때는 원 주인이 잊어버리고 가 방치되기도 하고, 그런...
Continue reading...XI-4. 정산
아침부터, 30대 후반쯤 되어 보이는 남자가 컴퓨터 본체 하나를 들고 괴담수사대를 찾아왔다. 그는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테이블에 본체를 내려놓고, 오른쪽 어꺠를 두어번 주물러준 다음 어제 연락했던 사람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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