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주문하신 아이스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 겨울 아침에 막 주문한 따뜻한 아메리카노.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는 집기만 해도 따뜻한 온기가 느껴 질 정도였다. 따뜻하다못해 뜨거워서 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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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3. Adventure for Death
“어, 혹시 날으는인디언님? ” “아, 안녕하세요. 혹시 바람좋다님? ” “네, 제가 바람좋다예요.. 그럼… 이 분이 슈퍼맨날다님이신가요? ” “아뇨, 그 분은 아직 안 오셨어요. 이 분은 벌쳐님이세요....
Continue reading...VII-10. Intermission (3)
시로헤비가 나타난 후로도 히다리는 한동안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었다. 아마, 자신의 엄마가 싫어했던 사람이기도 하니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녀와 미기야는 어찌됐건 유일한 혈육이었다. 하지만, 본인이 미안하다면 어쩔...
Continue reading...VII-9. 금지된 영역
“오너, 손님이 오셨어요. ” 딸랑, 사무실 문에 달아 둔 풍경 소리가 울리면서 젊은 남성이 들어 왔다. 그는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맞은 편에 보이는 둥근 테이블에 앉았다....
Continue reading...VII-8. 어느 노배우의 사흘
여느 때처럼 일상은 돌아가고 있었다. 사람들은 웃고, 울며, 움직이고, 살아있다. 하지만, 그런 일상을 깨뜨리는 소식이 찾아오게 된다.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40년의 연기 인생을 살아오신 배우 김재호씨가 오늘...
Continue reading...외전 2. Madness scissor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나는 그가 마음에 들었었다. 나긋나긋한 목소리와, 그리고 따뜻한 미소. 하지만 나는 이내 신을 원망하기 시작했다. 어째서, 내가 좋아하는 이들은 하나같이 다들 이미 짝이...
Continue reading...VII-7. 낡은 옷의 원한
그런 이야기가 있다. 마음에 드는 데다가 꼭 맞는 치마를 샀는데, 집에 와서 보니 피가 묻어 있었다. 그리고 며칠동안 괴현상에 시달렸다는 것. 알고 보니, 그 옷의 주인이...
Continue reading...외전 1. Stay alive, Stay abyss
눈을 떠 본다. 그의 두 눈에 들어오는 것은 문자 그대로의 캄캄한 어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자신이 어디 있는가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한 치 앞의 캄캄한...
Continue reading...VII-6. 죽은 자의 편지(2)
“이 아이가? ” 시트로넬은 다이어리 표지 안쪽의 사진을 보았다. 이목구비가 생긴, 그래도 이제 사람의 형태를 갖춘 아기였다. 일기장 앞쪽의 달력에는 스케줄이 적혀 있었지만, 그것도 어느 시점에서...
Continue reading...VII-5. 죽은 자의 편지
여느떄처럼 밀린 잔업을 마치고 가기 위해 사무실에 앉아 있던 근식은,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 흔히 사용하는 도메인은 아닌 듯 했지만 기업체의 도메인이겠거니 하고 메일을 열었던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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