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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이 진실인지는 그 곳을 벗어나서 보면 알아. 만들어진 것은 어떤 것일까? 」 사토나카 가에서 막 쉬고 있는 미기야에게 전화가 왔다. 발신인은 명계로 내려갔다던 파이로였다. “여보세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어. 천벌이란 건 동화나 민담에서처럼 하늘에서 번개가 치는 게 아냐. 천천히, 하지만 인과에 맞춰 돌아오는 게 천벌이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잊고 있다...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는 말도 있지? 그런데 왜 말을 아무렇게나 내뱉고 사람을 다치게 하는거지? 역시 인간들은… 알다가도 모르겠는걸. 」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A동 2층 빌라에...

「인간들은 참 재미있어. 무언가를 끊임없이 갈구하지. 갈구하는 것을 얻고 나면, 또 다른 것을 갈구해. 그래서, 나는 인간들이 참 좋단 말이야… 그렇기때문에, 우리 ‘괴이’들이 생겨나는거잖아. 어떻게 보면,...

「보통 괴이는, 소문을 타고 움직이는 법이지만… 이번 녀석은 달라… 」 “휴우… 여기로군. 겨우 도착했네- ” 보통의 인간과는 확실히 다르다. 일단 인간은 노란색 눈을 가지고 있지 않다....

<과> 오후, 사무실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안녕하세요, 저 예전에 의뢰 드렸던… 기억하시죠? ” “아, 지혜 씨. 오랜만이네요. 지훈 씨는 좀 어때요? ” “덕분에 괜찮아졌어요. ”...

“뭔가 알아내셨나요? ” “이걸 봐. ” 파이로는 빈 종이에 무언가를 적었다. 그것은 지금까지 피해자가 죽은 장소였다. “첫번째 피해자는 D 로터리에서 죽었어. 그리고 그 다음은 A동의 어느...

“정훈 씨, 이 사건 언제쯤 진척이 날 것 같아? 도대체 몇달째 진척이 없잖아. ” “…… ” “이러다가 공소시효 만료되겠어. 어? 빨리빨리 범인 잡아야 할 거 아냐....

밥 한 공기를 뚝딱 해치운 파이로는, 평소에 그림을 그릴 때 쓰던 노트를 가져왔다. 그리고 노트를 뒤적거리더니, 한 페이지를 펼쳐 보였다. “어제 잠이 안 와서 이 문양에...

아침부터 미기야는 의뢰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며칠 전 의뢰가 하나 들어왔는데, 의뢰가 소위 말하는 아주 골때리는 의뢰였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수사를 해야 하는데, 학교 구성원들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