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 오후, 사무실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안녕하세요, 저 예전에 의뢰 드렸던… 기억하시죠? ” “아, 지혜 씨. 오랜만이네요. 지훈 씨는 좀 어때요? ” “덕분에 괜찮아졌어요. ”...
Continue reading...시즌 1
9. 오르페우스(하)
“뭔가 알아내셨나요? ” “이걸 봐. ” 파이로는 빈 종이에 무언가를 적었다. 그것은 지금까지 피해자가 죽은 장소였다. “첫번째 피해자는 D 로터리에서 죽었어. 그리고 그 다음은 A동의 어느...
Continue reading...8. 오르페우스(상)
“정훈 씨, 이 사건 언제쯤 진척이 날 것 같아? 도대체 몇달째 진척이 없잖아. ” “…… ” “이러다가 공소시효 만료되겠어. 어? 빨리빨리 범인 잡아야 할 거 아냐....
Continue reading...7. 구발(俱發)
밥 한 공기를 뚝딱 해치운 파이로는, 평소에 그림을 그릴 때 쓰던 노트를 가져왔다. 그리고 노트를 뒤적거리더니, 한 페이지를 펼쳐 보였다. “어제 잠이 안 와서 이 문양에...
Continue reading...6. 은(隱)
아침부터 미기야는 의뢰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며칠 전 의뢰가 하나 들어왔는데, 의뢰가 소위 말하는 아주 골때리는 의뢰였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수사를 해야 하는데, 학교 구성원들마저...
Continue reading...5. 감옥을 나가는 법
다음날, 혜연의 엄마는 괴담수사대를 찾았다. “어서오세요, 괴담수사대입니다. 무슨 일이시죠? ” “제 딸아이때문에 왔어요. ” “따님때문에요…? ” “네. 딸아이가 요즘 행동이 너무 변해버려서, 혹시 무언가에 씌인 게...
Continue reading...4. 어그러짐
「비행한다는 것은 언제나 매력적인 일이다. 하지만 비행하기 위해서는 추락을 감수해야 한다. 추락할 것 같은 아슬아슬한 상황임에도 날려고 힘을 다 하는 모습. 나는 그런 비행에서 매력을 느낀다....
Continue reading...3. 벚꽃 날리는 교정
교정은 언제나 아름답지만, 특히 벚꽃 필 때가 가장 아름답다. 벚꽃이 피는 학교를 거닐다 보면, 정말 아름답다. 나도 누군가와 어룰려 놀고 싶었지만, 여기서는 그러지 못한다. 이렇게라도 하면서...
Continue reading...2. 인과의 쇄(鎖)
“그거 알아? 지은이랑 영신이랑 사귄대. ” “어머, 정말? ” “야, 근데 은정이가 되게 대놓고 대쉬했는데도 안 넘어가네. ” “너무 대쉬해서 역효과 본 모양이지. ” 채영신. 학교에서...
Continue reading...1. 과(過)
“엄마! 지훈이 어디 갔어? ” “지훈이? 오늘도 심령 스팟인가 뭔가 탐색한다고 나갔지. 왜? ” “지훈이가 내 차를 가져갔어. 전화도 안 받고… 한두번도 아니고 대체 이게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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