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4

그는 여자를 따라 판데모니움 로열에 참가하기 위해 갔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승리한 그를 맞이한 것은, 만화에서나 볼 법한 검은 왕좌에 앉아있는 여자였다. 하얀 얼굴에 검은 베일을 쓴...

평화로운 저녁 시간대였다. 금요일 저녁, 퇴근하는 사람들은 삼삼오오 치킨이나 고기를 먹으러 가기도 하고, 마트에서 맥주를 사서 집으로 가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 한 명의 여자가 한강 다리...

그녀는 오늘도 열심히 컴퓨터와 씨름을 하고 있었다. “잘 돼가? ”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은데, 데이터가 많이 없어서… 투자라도 받을 형편이 된다면 알바를 모집하던가 할텐데,...

“재우씨, 무슨 고민 있어? ” “주말에 결혼식에 가야 하는데, 하필이면 전여친 결혼식이지 뭐예요. ” “전여친이 결혼식에 불렀다고? ” “부르는 전여친이나 거절 안 하고 그걸 가는 재우씨나...

“재민씨, 바빠? ” “아뇨. ” “그럼 술 한잔 하자. 나도 회사 때려쳤거든. ” “재희씨도요? ” 그와 같이 입사동기였던 동료가 연락을 해 왔다. 회사도 그만 둔 김에,...

뉴스에도 나올만큼 심각한 학교폭력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가해자의 처벌은 유야무야 무마돼서 학교를 다니게 되었고 피해자만 울게 되었다. 대기업 전무인 아버지를 둔 가해자와 달리, 피해자가 힘도 빽도...

오늘도 그는 파리아 본사의 건물을 청소하고 있었다. 그나마 청소부 일이라도 하는 덕분에 근근이 먹고 살 수 있었다. 사기를 당한 아버지가 자살하고, 그에게 남은 것은 빚뿐이었다. 자산은...

오늘도 탈락인가, 면접장을 나서며 그는 생각했다. 열심히 준비하고, 목욕도 했는데 그 놈의 생선 비린내때문에 아무것도 되질 않는다. 어릴적부터 그놈의 생선 비린내때문에 아무것도 되질 않았다. 학교에서는 썩은...

“영훈이 엄마… 오늘도 나갈거야? ” “네… 사과를 받지 않으면, 제가 편히 눈을 못 감을 것 같아요. ” 오늘도 학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기 위해, 아침을 대충...